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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0. 650 -> 640 -> 73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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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8-31 조회수 : 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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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부터 켄프렙 학원에서 GMAT 준비를 시작하여 8월말이 되어 기대 이상의 점수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시험은 6월말 첫시험 650 (47/33), 7월말 640(50/25), 8월말 730 (50/38) 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첫번째 시험에서 매쓰를 실패(?)하고 두번째 시험에서는 버벌의 감을 잃었습니다.

마지막을 절치부심 준비하여 셋트가 직전에 바뀌었음에도 큰 지장없이 목표 점수 이상의 결과를 올렸구요.

 

각자의 상황과 공부 방식이 워낙 다르니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으나

저 나름대로 GMAT에 대해 파악한 사항들과 켄프렙에서 느낀 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바쁘신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요약부터 하자면

1. GMAT은 운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자.

2. 버벌은 초기에 선생님들의 이론을 완벽하게 습득하자.

   결국엔 기본이다. (SC는 문장 뼈대, CR은 결론 범위, RC는 작가생각)

3. 매쓰는 난이도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자.

4. 맞은 문제도 다시 풀어보자 (특히 SC)

5. 버벌 후기는 참고 위주로, 매쓰 후기는 완전 습득이 중요.

 

밑으로는 상세히 풀어보겠습니다.

 

1. GMAT은 운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자.

단지 후기 운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셋트/후기 운도 중요하지요)

GMAT 공부하시면서 느끼시겠지만 문제마다 찰떡같이 이해되는 것이 있고

아무리 해도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저의 경우는 RC에서 사회/경제 분야가 어려웠고

남들이 싫어하는 과학/천체/생물 분야가 오히려 정답률이 좋았습니다.

때문에 시험을 볼때 (GMAT이 정한) 난이도에 상관없이 어떤 문제를 만나느냐 하는 "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싶으시겠지만 제가 2번째 시험에서 버벌이 급격히 무너진 후 마인드 컨트롤한 것이 바로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것이 헛것이 아니라 이번 시험에서 운이 부족했을 뿐'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번엔 운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실망감을 최소화하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혹여라도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시더라도 기운 내십시오.

결국 운은 5번(혹은 8번) 중에 한번 오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에게 정답이 딱 보이는 문제들이 연속으로 나오는 시험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절대 좌절하지 말고 힘내십시오.

 

2. 버벌은 초기에 선생님들의 이론을 완벽하게 습득하자.

   결국엔 기본이다. (SC는 문장 뼈대, CR은 결론 범위, RC는 작가생각)

개인적으로는 첫 두달 동안 송쌤의 SC 이론반을 두번 연속 들은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SC는 문제범위가 워낙 넓고 변화무쌍하다보니 정해진 패턴 파악이 어렵지요.

때문에 기초 이론이 탄탄해야만 하고 거기에 운이 살짝 따르면 고득점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CRC 국쌤은 기본 이론을 끊임없이 반복해주시지요. 처음에는 다 아는 얘기 왜 또 하시나 싶었는데

그 이론을 따라야만 문제를 기복없이 풀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 즈음에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RC를 대충 빠르게 푸는 스타일이었는데 (토익/토플 등 흐름보다 디테일이 중요한 Reading에 익숙한 탓일지)

이상하게 지문에 대한 이해도와 관계 없이 어떤 지문은 다 맞고 어떤 지문은 다 틀리고 들쭉날쭉이었죠.

특.히. 작가 의도를 묻는 문제는 지문에 상관없이 거의 다 틀렸습니다;;

두번째 시험을 망치고서야 국쌤의 '작가생각 파악, 글의 흐름 파악, 명사보다 동사/부사/형용사 주의' 등

이론에 맞춰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점차 평균적인 수준으로 정답률이 수렴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CR은 굳이 말 안해도 항상 이론처럼 Gap을 콱콱 느끼셔야 할 것이고요.

아무튼 이론/기초를 튼튼히 하시고 꾸준히 같은 감각, 같은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실제 시험을 볼때도 당황하지 않고 기복없이 제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귓가에 국쌤과 송쌤의 목소리가 맴돌때, 바로 그때! 고득점의 길로 들어갈겁니다.

 

3. 매쓰는 난이도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자.

저는 공대 출신이라 첫시험에 매쓰에 집중하지 않았는데... 아주 큰 착각이었죠.

DS란 놈이.. 이 놈이.. 참..

이에 두번째 시험에 앞서서는 GWD 30세트를 전부 풀었습니다. 아주 독한 마음으로 말이죠.

물론 그 탓에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버벌 점수의 하락까지 겪었습니다만

GWD를 풀었던 시간 없었다면 후기없이 매쓰 50점은 절대 받지 못했을겁니다.

원래 수학을 잘하시면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좀 덜렁대고 문제를 대충 푸는 스타일이어서 실수가 잦다면

난이도를 따지지 말고 다양한 문제를 꾸준히 푸시기 바랍니다. (학원에서 제공되는 것 이상으로 연습 필수)

특히 GWD 문제는 아직도 시험에 나오기도 하고, 패턴이 비슷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풀이법을 모르시면 종훈쌤에게 물으셔도 되고 Gmatclub에서 검색하셔도 잘 나와 있으니

바로바로 체크도 수월합니다.

 

4. 맞은 문제도 다시 풀어보자 (특히 SC)

복습이란게 참 어려운데요. 직장인이면 시간도 없고 숙제하기도 바쁘기 마련이죠.

하지만 버벌은 꼭 한번은 다시 푸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 SC는 두세번까지도 풀어야 합니다.

켄프렙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문제가 워낙 양질이기도 하고, 다양한 이론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연습이 됩니다.

(다만 같은 문제를 너무 자주 반복해서 풀면 문제를 외워버리니 역효과 입니다. 시간 텀을 두고 풀는게 낫죠)

또 한번 풀어서 잘 아는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도 몇주 정도 지나서 다시 풀면 또 헷갈리고 틀립니다.

다시말해 그 문제와 관련 이론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죠.

특히 SC는 해설 듣고 두번째 푸실때부턴 각 답지들이 왜 오답인지, 왜 정답인지를 파악(혹은 기억)하시면서

푸시다보면 다른 문제를 만나도 헷갈리지 않고 접근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오답노트도 시도하고 여러가지 했는데 그냥 프런트에 가서 복사 한부 더 달라고 하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ㅎㅎ)

 

5. 버벌 후기는 참고 위주로, 매쓰 후기는 완전 습득이 중요.

저는 후기 운이 좋은 편이었는데요.

첫시험에서 RC후기 2개인가 3개인가 나오고 CR도 한두문제, SC까지 한문제가 나왔어요. 수학은 7~10개는 나온 듯합니다.

두번째 시험 역시 RC지문 4개, CR 1개, 수학 10개는 나왔는데 버벌 점수가 오히려 떨어졌죠.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시험을 앞두고 너무 후기에 매몰되었던 것 같습니다.

RC 후기를 주구장장 외우고(작가생각 파악이 아닌 그냥 외우기), CR/매쓰 외우기에 몰두했죠.

그러다보니 버벌 시작하자마자 이런 생각만 드는 겁니다.

'이 문제가 내가 본 후기가 맞나? 아닌가? 지난번에 본건가? 익숙한데? 아닌가?'

눈 앞에 놓인 문제에는 전혀 집중 못하고 후기인지 아닌지만 찾고 있었던 겁니다.

정작 RC 후기 지문이 나와도 대충 읽었고 문제가 다르니까 또 당황하는 악순환이었어요.

결론적으로 저의 조언은 버벌 후기는 대략적인 내용 파악 & 단어 체크 정도로 보는게 나은 것 같고

(물론 Reading 속도에 따라 미리 후기를 완벽히 분석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만 시간 소모가 크겠죠)

매쓰는 적어도 3번정도 반복해서 풀면서 문제 푸는법을 완전히 외우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마지막 시험에 후기에 대한 기대가 없었으므로

(그 와중에도 국쌤이 급하게 챙겨주신 RC 지문 중에 하나가 나왔죠! 역시 국쌤 ㅎㅎ)

시험 직전까지 문제 푸는 감각을 극대화 하는 전략으로 갔습니다.

(오후 시험이라) 이동/대기 중에 CRC CBT를 풀고, 어려운 난이도의 SC를 풀면서 

앞서 말씀드린 문제 푸는 패턴 (뼈대, 결론, 작가생각)을 계속 적용하는 연습을 한 셈입니다.

물론 결과는 좋았고요.

 

 

쓰다보니 너무 단언하듯이 작성된 부분도 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 점 양해부탁드리고

각자의 입장이 많이 다르니 참고로만 해주세요.

다만 이것만은 맞는 것 같습니다.

켄프렙 쌤들은 옳다! 그분들의 수업만 완벽히 습득해도 점수는 나온다! 믿어 의심치 말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절대 실망/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시길..

운은 한번 오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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