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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3.760 Q50, V41 시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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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11-27 조회수 :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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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일에 시작해 처음부터 GMAT은 켄프렙에서 시작하고 졸업했습니다. 처음부터 목표를 750+로 잡았는데 실제로 원하는 점수가 나온건 정말 다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는 버벌 위주로 작성할께요.

 

시간별 공부방법 

첫째달 9월 (이론종합 + 송창헌쌤 SC Final) 

지맷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시작해서 무조건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했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보통 이론종합반 공부양이 많은편인데 저는 full-time으로 공부하고 좀 빡세게(?) 몰아쳐서 타이트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공부양이 부족해 송창헌쌤 SC Final을 추가로 들었습니다. 그것도 조금 모자라서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OG 버벌 스터디도 진행했습니다. 

 

리딩: 원래 두서없이 글을 읽고 디테일에 집착하는 편이었는데 GMAT은 다른 스타일로 접근해야된다는 걸 국병철쌤 강의를 듣고 깨닫고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우선 지문 4-6개 정도를 연속해서 푸는데 선생님께서는 시간을 재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저는 항상 시간을 재서 긴장감있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쌤께 배운 방법으로 하나한 꼼꼼하게 크래킹합니다. "until now vs. recent (보통 recent가 더 중요), 작가생각 들어간 단어 (clearly등) 및 문장에 집중, 새로운 이름/지명 나오면 문제거리, however 정신번쩍 & 뒤에 초점, 마지막 however는 additional comment일수도 등등" -> 국쌤 수업 들으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 이런것들 위주로 크래킹하면 결국 GMAT지문은 아주 뻔한 format으로 나온다는 걸 알게됩니다. 물리, 지구학 이런 소재 지문이 불편하고 싫었지만 선생님 방법만 따르면 찝찝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정답률이 좋게 풀어져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평소에 생물 주제를 좋아하고 흑인역사, feminism, business, 문학 등은 원서로 다독을 한 편이어서 거부감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국선생님께서 자주 나오는 주제나 내용을 정리해주시고 과학같은 경우는 이론도 설명해주시는데 저는 그 부분이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박식함에 감탄하면서..ㅎㅎ 

 

SC: SC는 정말...너무 어렵지만 재미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동안 토플 정도의 수준으로 writing 실력이 멈춰있었는데 SC를 공부하면서 앞으로 좀 더 고급스러운 문장을 구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창헌 쌤 수업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참 재밌었는데 선생님의 이론 강의는 GMAT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방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선생님께서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셔서 터득한 방법을 알려주시고 강의 또한 엄청 열정적입니다. 특히 행위주체는 평소에 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SC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원서를 읽다가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정말 아무 생각없이글을 읽고 있었단는 걸 깨달아서 조금 소름이 끼쳤다고 할까요...ㅎㅎ 쌤께서 자주 "감동이 없어~" 이러시는데 저는 매번 엄청 감동했어요, 쌤 ㅋㅋ. 이론 강의 한달동안 한 시간이라도 수업 시간에 빠진다면 자기손해라고 말하고 싶네요. ^^ 그리고 선생님 책 뒤에 idiom은 시간날때마다 공부하고 읽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송창헌 선생님,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수업 앞으로 MBA가서도 기억날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들때 지칠때 따듯하게 상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CR: CR은 처음에 OG문제를 풀때 정답률이 높아서 자만하다가 나중에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특히 한 문제당 기본 3분 이상이 걸려 시험에서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습니다. 실전 문제는 특히 OG보다 더 고난이도라고 느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국선생님의 도움으로 패턴을 익히고 논리를 익히면서 점수가 점점 오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둘째달 10월 (Verbal 종합) 

둘째달은 이론반과 같이 학원수업 위주로 공부를 하되, 시험을 위해 모르는 부분, 자주 틀리는 부분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RC/CR은 모든 수업 이전에 컴퓨터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있는데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 선생님께서 추천하시는 RC, CR, SC를 연속으로 지칠때까지 푸는 연습 또한...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토할것 처럼 (ㅎㅎ) 풀기싫은 마음에 포기하고 싶지만 이걸 견딘다면 실전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SC 수업은 이제 탄탄하게 다진 기초를 이용해 수준높고 예상치못한 문제들도 풀어보는 연습을 합니다. 송선생님께서 이론반을 다시 듣게 해주시는데 이것또한 듣지 않으면 손해에요! 또 들으면 또 모르는게 엄청 많답니다. ^^ 송쌤 만만 듣고 따라가면 됩니다. 

 

마지막달 11월 (과외) 

사정이 생겨 마지막달은 울산에서 공부하면 일주일에 1-2번 국병철 선생님과 과외를 했습니다. 매번 ktx를 타고 왔다갔다하는게 힘들었지만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동안 공부하면서 질문이 있어도 대충 혼자생각하다가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선생님과의 수업은 100% Q&A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CR을 선생님과 공부하면서 오답에 대한 국병철 선생님의 명쾌하고 논리적인 설명을 들으면 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다시 한번 선생님의 스마트함에 감탄하며...ㅎㅎ 그리고 CR은 처음 과외시작했을 때 한 문제당 3분이 걸렸는데 나중에는 1분 40초정도로 줄었습니다. 시험칠때 시간만 없으면 CR은 다 찍고 넘어가던 버릇도 고쳤습니다. CR지문을 보면 불편함만 들었는데 이제 그런 마음도 사라지구요. 

 

SC또한 국병철 선생님과 아주 타이트하게 진행했는데 고난이도 문제를 위주로 Q&A를 진행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선생님께 더 배우고싶어 하루에 SC문제만 100개 이상을 매일 풀어서 엄청난 양의 질문으로 선생님을 괴롭혔는데 선생님께서 완벽+꼼꼼한 설명으로 제가 헷갈려하는 부분까지 바로잡아 주셔서 일분 일분이 즐거웠습니다. 과외가 끝나면 두시간동안 배운내용을 복습하면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오답노트는 사실 시험전에 복습도 하지 않게 되었지만 만들면서 이미 내용을 소화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피곤했던 뇌를 가위질, 풀칠 등의 단순 노동으로 달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요 ㅋㅋㅋㅋ. 송창헌쌤과 국병철쌤께 배운 내용이 합쳐지면서 SC에 대한 확실한 자심감이 생겼고 문제 푸는 시간을 엄청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고득점이 가능하게 해준 과목입니다. 

 

시험전 10-15일간 준비 

국병철 선생님과 과외를 하면서 시험치기 10-15일전에 병행한것이 매일 컴퓨터로 모의고사 풀기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씻기도 전에 가장 먼저 켄프렙 10SET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한세트 끝내는게 지루하고 괴롭지만 5세트가 넘어가면 스트레스없이 75분이 금방 가는 경험을 했어요. 그리고 가장 취약했던 시간관리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습결과 15번 문제를 풀때 50분이 남아있고 25번 문제를 풀때 30분이 남아있으면 마지막 문제까지 성공적으로 풀어진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또한, 아는 문제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전혀 익숙하지 않은 문제를 풀기위해 Manhattan Prep CAT 세트를 구입해서 3-4개정도 풀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되었지만 시간이 없으신분들, 아직 PREP,켄프렙 모의고사를 다 풀지 않았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험결과 

첫시험 10/14 (서울): 690 Q50, V31 

보통 두달후에 첫 시험 보는걸 권하는데 저는 고집부려서 조금 일찍 시험을 봤습니다. 버벌을 푸는데 머리가 하얘지고 초반 처음세트에 SC/CR에 엄청난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결국 31번까지 풀고 시험이 종료되었습니다. 

 

두번째 시험 10/30 (대구): 650 Q49, V30 

보통 첫 시험 후 한달후에 시험보는 것이 좋은데 또(?) 고집을 부려 이주후에 시험을 봤어요. 프렙에서 740점이 나와서 조금 자신이 있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또다시 시간 조절에 실패, 버벌을 32-33번 정도 풀고 끝이 났습니다. 대신 얻은게 있다면, 대구시험장이 저한테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시험볼때 주변 상황에 예민한 편인데 대구시험장에서는 일찍 가서 구석자리를 미리 선점할 수 있었고, 스크린 화면도 서울처럼 wide screen이 아니라서 읽기 편했습니다. 물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고 여러모로 저랑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좋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떨어졌어요 ㅠㅠ 

 

이렇게 짧은 기간에 다시 시험을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체력 및 깡이 좋은편이라 바로 살아났지만(?) 맨탈 및 체력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세번째 시험 11/23 (대구): 760 Q50, V41 

원래 시험 일정이 11/21 서울로 잡혀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맨탈 및 체력이 망가져 컨디션이 엉망이었습니다. 결국 no show를 하게 되었구요. 이번 시험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이 있었고 수학후기도 열심히 중요해 이번 SET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11/21일 당일 ktx를 타고 대구 호텔에서 2박3일간 머물면서 때를 기다렸습니다. ㅋㅋㅋ 언젠간 체력이 돌아오길 기다리면서..그리고 SET가 변하지 않길 바라면서. 몸이 안 좋아서 공부는 포기하고 거의 호텔에서 누워서 쉬다가, 대구 관광도 하고 밤에는 혼술도 하면서 그냥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ㅎ 결국 11/23일로 다시 시험 신청을 하고 오후 2시에 시험을 봤습니다. 이미 한 번 경험해봐서 또다시 구석자리를 차지, 감독관들과도 친해져서 수다도 떨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아무에게도 시험 날짜를 알리지 않고 극적으로 신청해서 봐서인지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 될데로 되라 이런 심정으로요. 

 

버벌 15번 문제에서 45분이 남았고 (평소 연습보다 5분 느림), 25번 풀때 20분이 남아서 (평소보다 10분 느림) 문제를 다 못 풀겠다는 예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쉽게 느껴져서 고득점이 나올거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3문제는 찍고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760 점수가 떴을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나서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그동안 매일 7-12시간 쉬지않고 공부하고 고생했는데 끝이 좋아서 행복했고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선생님들이 생각났습니다. 끝나자마자 국쌤, 송쌤께 바로 연락을 드리고 9/4일에 공부를 시작했는데도 올해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학원과 스승, 사람들을 만나게 된건 다 켄프렙 덕분이라도 말하고 싶어요. Thank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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