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30.GMAT 700 (M50, V34) 소감 올립니다. (에듀켄카페 퍼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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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0.GMAT 700 (M50, V34) 소감 올립니다. (에듀켄카페 퍼옴) > 자유게시판

160530.GMAT 700 (M50, V34) 소감 올립니다. (에듀켄카페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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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16-12-22 조회수 :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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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의 점수대를 보니 과연 이 점수로도 소감을 써도 될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경험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소감을 씁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경우 업무가 몰릴 때는 그 강도가 꽤 센 편이라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약 6달을 휴직하고 GMAT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휴직기간 동안은 타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안 오르더군요.

원래 계획은 휴직하고 3~4달만에 GMAT을 끝내는거였는데 결국 복직할 때까지 7자를 못 보고 끝냈습니다.

 

이 기간 점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차: 510 (M47, V16)

사실 처음 시험 보러 갈 때는 별 기대없이 실전 분위기는 어떤지 체험해보러 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점수를 받아보고 크게 좌절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초반인지라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2차: 610 (M51, V21)

두 번째 시험을 보고 난 뒤에 Math에 대한 자신감은 생겼으나

Verbal 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Math가 잡혔으니 Verbal만 파면 되겠구나 하고 한 편으로는 안도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낮은 점수이지만 그래도 오르고 있다는 것에 오히려 희망을 보려고 한 측면도 있습니다.

 

3차: 630 (M48, V28)

그러나 세 번째 시험을 보고 난 뒤에는 멘붕이 왔습니다.

이제는 다 마스터했다고 생각했던 Math도 다시 원점으로 내려오고

Verbal은 투입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아 이 시험은 내 적성과 맞지 않는 시험인가보다 싶었습니다.

 

국병철 선생님을 찾아오게 된 건 3번째 시험을 본 이후였습니다.

 

7자를 보지도 못 하고 복직을 앞두게 되어 마음이 심란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나름 자부했는데도 생각처럼 점수가 오르지 않자

공부방식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직 이전에 국병철 선생님과 상담을 하였고

선생님께서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제 상태를 체크해주셨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직한 이후에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 지, 또 언제를 목표로 다시 시험을 볼지 등에 대하여도 조언해주셨습니다.

 

상담 이후 무조건 선생님께서 시킨대로 따라가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일과 공부를 병행하였고

휴직했을 때보다 몸은 훨씬 피곤했지만 뭔가 체계가 잡혀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복직하고 세 달 지난 뒤에는 나름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고 내친 김에 더 미루지 말자 싶어서

휴가를 1주일 쓰고 시험날짜를 잡았습니다.

휴가기간동안 빡세게 스퍼트하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휴가승인 이후 시험보기 전까지 국병철 선생님께 이메일로 이것 저것 참 많이 여쭤봤습니다.

시험날짜가 괜찮은지부터, 막판 공부는 어떤 걸 중점적으로 하여야 할지, 그리고 일정계획까지도 여쭤봤습니다.

선생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답변해주셨고

결론적으로는 시험 전에 최종모의고사반 문제를 푼 결과를 보고 시험을 미룰지 아니면 강행할지 정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험 이틀전에 선생님께 최종모의고사반 문제풀이 결과를 보내드렸는데 실전 예상점수는 640~690이었습니다.

시험을 보기에는 좀 애매할 수도 있는 결과였으나 이런 장기휴가 기회가 또 오기 쉽지 않다는 점,

혹시 이번에 점수가 안 나와도 다음번을 노렸을 때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하여 시험을 보자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제목과 같이 7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운도 많이 따랐고 겨우 턱걸이한 점수이긴 합니다만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공부량에 비해서 점수가 오르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답정리는 모든 선택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답여부를 가릴 수 있어야 합니다.

휴직기간동안 저는 주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오답정리도 열심히 했고 주말에는 prep,학원 CBT 등의 모의고사도 1회씩 풀었습니다.

 

다만, 오답정리가 정말 A,B,C,D,E를 다 뜯어가면서 분석하기보다는 답에 맞춰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답을 알면 생각의 방향이 그 쪽으로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분석하고 나면 나중에 같은 문제를 만났을 때 또 틀릴 확률이 높습니다.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 정말 변하지 않습니다.

틀렸던 문제를 똑같은 오류를 범하면서 똑같이 틀릴 때는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좌절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병철 선생님 강의를 수강할 때 선생님께서 답지 분석하시는 내용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정리했습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답지 분석하는 방식을 정리해놓고 나중에 제가 다시 오답정리를 해 본 이후

제가 정리한 내용이 선생님께서 분석한 내용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면서 답지 분석하는 관점을 수정해나갔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선생님께서 문제를 분석하시는 관점을 흉내라도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 흉내가 쌓이다보면 틀린 문제를 다시 풀었을 때 확실하게 맞추는 경우가 더 많아지면서

제 관점 자체가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문제를 접근할 때 명확한 Process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휴직하고 공부를 했음에도 꽤 오랜 시간 점수를 올리지 못 해서 고생을 했던 것은 

Verbal을 풀 때 확고한 Process가 없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시간이 쌓이면 분명 아는 이론도 많아지고 풀어 본 문제도 많아지는데

실전에서 문제가 뜨면 어디서부터 뭘 해야 될지 헤맬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SC가 이런 경향이 심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Topic부터 보다보니 정답선택의 기준이 중구난방이 될 때가 많았고

잠깐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덧 시간이 몇 분 훌쩍 흘러버리면 결국 조급한 마음에 남은 2개 중에 이건가?하고

찍고 넘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국병철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문제풀이의 Process를 명확하게 정립해주신다는 점 같습니다.

즉, 문제를 풀 때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순차적으로 보면서 풀게 됩니다.

이 Process가 명확히 정립되면 쓸데 없는 고민을 하는 시간이 줄기 때문에 문제 푸는 속도도 이전보다 훨씬 단축되고

오답제거에 자신감이 붙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답을 명확히 알고 그걸 골라내는게 더 중요합니다만, 때로는 오답을 거르다보면 의외로 정답이 쉽게 도출될 때도 많습니다.

 

결국 이론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알고 있는 이론을 제한된 시간내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문제풀이의 Process라고 생각합니다.

(ex. SC의 경우 가장 먼저 동사 check ->대응되는 주어 Check 및 이후 절차~)



 

제가 국병철 선생님을 뵙고 난 이후 그 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위의 2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선생님을 뵙고 난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좋은 소감글이 많고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할만큼 수월하게 공부했던 케이스는 아니라서 쓰고나니 좀 민망한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혹시나 저와 같은 전철을 밟고 계시느라 고민 중이신 분들, 또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하시는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국병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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