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GMAT 공부를 시작하며 혼자 독학으로 공부할지 학원의 도움을 받을지 고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개월 남짓한 시간이 흘렀네요. 혼자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잠깐이나마 착각했던 게 민망할 만큼 켄프렙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만큼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다시 한 번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팁, 노하우 보다는 정확히 문제를 해석하고 체계적으로 문장을 브레이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신 송창헌 선생님, 늘 의기소침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답변해주시던 이종훈 선생님, 아쉽게도 수업을 듣진 못했지만 부재중인 다른 선생님들을 대신하여 항상 친절히 질문에 답해주시던 김석한 선생님, 마지막으로 질문드리기 무섭게 제 생각까지 읽어내어 잘못된 사고와 착각을 바로잡아주시고 잦은 상담요청에도 늘 한결같이 공부 진행방향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을 주신 국병철 선생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GMAT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될까 하여 공부했던 스케줄 공유해드립니다. 

6월/ 

(수업) RC, CR, SC 이론반

OG 15: RC 1회, CR 1회+틀린 문제 복습, SC 3회

OG 15 Verbal Review: 1회+틀린 문제 복습

OG 15 Math Review: 1회

GWD 1~4회차

7월/ 

(수업) RC, CR, SC Final반, SC 이론반 청강, Math Final반

OG 16: RC, CR, SC 기존 문제+새로운 문제 전체 1회

OG 15: SC 1회 복습

GWD 5~10회차

Ken Final 3회+틀린 문제 복습

Math 후기 자료 2회 반복 연습

GMAC Prep 2회

8월/ (08/06) GMAT 730(M49/V40/AWA5/IR6) 

(수업) CR Final반, Math Final반, 국병철 선생님 SC실전마무리 동영상 강의

OG 10: RC 1회+틀린 문제 2개 이상의 지문 1회 반복, CR 1회+틀린 문제 복습, SC 3회

OG 15: SC 1회 복습

PT RC/CR 절반 가량

CBT Pack 10

Math 후기 자료 3회 반복 연습

GMAC Prep 2회 반복

9월/ (09/16) GMAT 760(M51/V41/AWA5/IR7) 

*영역 별 Advice* 

RC/

지문 내용이 익숙하지 않아도 흔들리지 마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데에 집중하여 최대한 빨리 읽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정확하게 속독하는 법만 익히신다면, 오히려 천천히 읽는 것이 부수적인 내용에 휩쓸리기 쉽기 때문에 해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해도 그 부분만 다시 읽으면 된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흐름을 놓쳐버리면 그만큼 반복해서 다시 읽게 되기 때문에 문제 푸는 시간이 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GMAT 시험을 준비하며 첫 두 달 동안은 평소 읽고 싶었던 영문소설 등을 읽으며 읽는 속도를 줄여나갔습니다.

CR/ 

문제를 틀렸을 때 내가 고른 오답이 왜 정답이 될 수 없는지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답이 왜 정답으로서 그럴싸한지 대충 파악한 후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재차 반복하여 풀어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공부를 시작했던 초반에는 gap을 확확 느끼라는 선생님 말씀에, 지문을 읽으며 너무 구체적인 gap을 떠올려 오히려 생각했던 답이 없을 경우 정답을 받아드리는 데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보다는 지문을 읽으며 그러한 상황에서 나올법한 다소 광범위한 fallacy 유형 정도만 기억해내시고, 보기를 보며 찾아나가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A번을 읽으며 답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 과감히 찍고 넘어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SC/ 

무조건 많이, 자주, 꾸준히 풀었을 때 정답률과 문제 푸는 속도가 급격히 향상되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다른 영역은 공부를 하며 틀린 문제들 위주로 반복해서 풀었다면, SC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 반복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결과 실전에서 무의식적으로 정답에서 자주 보았던 패턴과 오답유형들이 자연스레 눈에 보여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시험 Verbal 영역에서 15분 가량이 남았었는데, SC 문제 푸는 속도를 단축시킨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그만큼 RC와 CR문제에 대한 압박감이 줄어들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차분히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GMAT 공부를 하며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GMAT을 보기로 마음먹은 이상 시험준비에 올인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하는 점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일매일 계획한 문제 개수를 빠짐없이, 꾸준히 푸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주 불안하고 약하다고 생각되는 영역이 바뀌는 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수학 포함 모든 영역에서 일정한 문제 개수를 정해놓고 이를 꼬박꼬박 차분히 풀어나가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

​